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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시린 겨울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느끼는 해이다.

덩달아 바람도 더욱 매서운 칼이 되어 뺨 위를 휘몰아치고 따사로웠던 가을볕도 점점 바래만 간다.

천고마비의 계절, 만물을 살찌게 하는 복된 가을날이 이토록 짧았던가 싶어 아쉬울 당신, 그런 그대를 위해 준비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나가 가을의 울긋불긋한 전령, 그 마지막에 다다른 가을 끝 단풍을 추억할 수 있는 서울 경기 근교의 단풍 명소 5곳이다.













1. 파주 자운서원(경기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가는 신묘한 핫플레이스, 파주 자운서원은 올해로 꼬박 450해를 훌쩍 넘긴 두 그루의 웅장한 느티나무로 유명하다.

단풍 철이 오면 커플들의 야외촬영지로 각광을 받기도 한다는 이곳은 단지 아름답기만 한 명소가 아니라

율곡 이이의 덕행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서 율곡 이이와 관련된 교육의 현장으로서 가치도 상당하다.



올해의 마지막 가을, 아이들과 함께 파주 자운서원으로 나아가 단풍의 끝을 즐기며 도란도란 율곡이이와 그 어머니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2. 국립서울현충원(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준비한 가을맞이 행사는 모두 끝났지만, 아직 물러가지 않은 단풍의 끝은 즐길 수 있다.

올해 가을을 호국의 계절로 제창한 서울 국립현충원의 단풍길 역시 아는 사람만 알고 가는 서울의 핫한 단풍 구경 명소이다.

특히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평온한 마지막 가는 길을 축원하는 군악대의 연주는 참으로 보기 드문,

귀한 장면이므로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말자.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하여 줄 테니.



아울러 충혼당 등 현충원 내에 자리한 볼거리 역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소이다.












3. 소요산(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06-33)

 

이번에는 조금 먼 곳의 단풍 명소를 준비해 봤다.

다가오는 지금, 11월 초에 절정을 맞는다고 알려진 경기도 동두천시의 명산 소요산이야말로 끝물에 절정을 맞은 늦깎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핫플레이스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옛 현자들이 사랑했던 소요의 산답게 곳곳에 물이 오른 울긋불긋한 단풍이 인상적이다.

소요산 단풍은 이제 곧 끝나가지만, 아쉬운 대로 근처의 동두천 경기 북부 어린이 박물관에서도 단풍 구경이 가능하다.














4. 남한산성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남한산성, 북한산성과 더불어 조선조 도읍이었던 한양의 수호를 위해 지었다는 이곳은 오늘날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빨갛고 노란 단풍의 계절을 맞아

데이트 코스로 최근 여러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핫하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나 전통의 단풍놀이 강호 낙선재와 더불어 근래 재차 눈길을 사로잡은 남한산성 숲 놀이터와 침괘정 등

곳곳에 깨알같이 자리한 핫플레이스 역시 남한산성을 찾았다면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볼거리다.





 

5. 홍릉수목원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국립산림과학원)

 

단체관람을 제외한다면 오직 주말에만 개방되는 호젓하고도 운치 가득한 공간,

서울의 단풍 명소를 이야기할 때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에 소재한 홍릉수목원은 사실 자주 언급되는 장소는 아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정말 이 동리 사람만 알고 있는, 아는 사람만 알고 다니는 숨겨진 핫플레이스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본디 이곳에 있었다는 명성황후의 무덤, 서울 최초의 전차를 타고 이곳을 찾았다는 고종과 그녀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에 벌써 수줍은 붉은 물이 들어버린 느낌이다. 그 사랑을 만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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